사진=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7일 오전 대대적인 궐기에 나선다.

광명시민체육관 운동장에 약 1,000여 명의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모여 일치단결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총궐기를 통해 단합된 결사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이들은 구로구의 민원을 일부 정치인들의 입김에 마치 국책사업으로 둔갑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물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잘못된 행정집행에 강력하게 항의를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명갑 임오경, 광명을 양기대 국회의원과 지역구 경기도의원, 시의원이 참석해 한목소리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를 외쳐 원천봉쇄를 하겠다는 각오을 다지고 있다.

이와관련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일 세종시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서 1인 시위를 실시했으며 14일에는 경기도의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함께 동참해 서울시의 민원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결의문도 발표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하게 되면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불보듯 하고 인근 노온정수장이 오염돼 시흥, 부천 시민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장소로 알려져 있는 도덕산 자락에는 천연기념물 참매, 솔부엉이, 황조롱이 등과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쇳가루 분진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파괴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쇠가루 분진이 인체에 미치는 가장 위협적인 사실은 희귀성 난치병의 발병이라는 점이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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