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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광명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한강투석(漢江投石)' 되려나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15일 오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면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지칭하는 사자성어 '한강투석(漢江投石)'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이날 발표 내용을 보면 전폭적인 자금지원이다. 이익 창출을 위해 시작한 사업에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원에 따른 당사자들의 스스로 해결 대안은 무엇인가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맹목적인 지원으로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펄떡이는 물고기'라는 책을 보면 방문객들이 줄어들면서 생계가 위협을 받자 상인들은 자체적인 해결을 위한 문제점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은 문제점을 찾아내 어려움을 극복한다. 스스로 방법을 찾았고 여기에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광명시가 발표한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골목상권과 중소기업들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방안을 찾았느냐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 냉철한 분석력을 톨해 이익 창출을 위한 마케팅과 홍보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여지고 있는 광명시의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자생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적 태도를 만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4년까지 무려 20억원을 투입한다고 한다.

현재 광명시의 전통시장은 새마을시장과 광명사거리전통시장 두 곳이다. 이들 전통시장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이름부터 바꾸면서 변화를 줘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은 물론 특색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재방문율을 높였다. 여기에 전통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광명시의 전통시장은 자체적인 노력은 눈에띄지 않는다. 주목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은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특히 서비스에 불만족을 드러내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주목할 것은 시 지원에 따라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한 홍보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만큼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보면 된다.

특색있는 전통시장 이름이 갖는 마케팅 파급은 매우 높다. 이러한 기본적인 변화조차 시도하지 않는 전통시장에 20억원 투입은 혈세를 선심쓰듯이 하겠다는 지자체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지원에 따른 스스로 자생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웠느냐다. 지원은 객관적인 컨설팅을 통해 대안을 찾은 후 함께 공생공존 하려는 노력이 있을때 필요한 것이다. 광명시의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은 순서가 잘못됐다. 지원을 하고도 성과가 나올 수 없는 구조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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