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선수(사진=KLPGA 제공)

우승 후보 박현경 '컷탈락', 김혜윤 해설위원 "샷 점검 필요"

KLPGA 이가영 선수와 리슈잉(중국) 선수가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허다빈은 3위, 이제영은 17위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도 4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가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 리슈잉은 홀인원 1개, 버디 7개,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오른 것.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KLPGA 투어에 데뷔한 첫 외국인 선수로 1위에 오른 것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박현경 선수(사진=KLPGA 제공)

반면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박현경 선수는 9번홀 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컷탈락 명단에 들어가야 했다. 이날 SBS골프 김혜윤 해설위원은 "박현경 선수가 원래 미스가 나오면 왼쪽으로 살짝 당겨진다. 어제부터 보면 오른쪽으로 가는 미스도 나오고 왼쪽도 나오는 걸 보면 샷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라며 샷의 문제가 있음을 설명했다.

박현경 선수 소속사 관계자는 며칠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금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샷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느냐"며 문제가 없음을 밝혔었다.

현재 박현경 선수는 우승 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톱10 진입이 4회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대회 출전했을때 성적을 비교하면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지만 김혜윤 해설위원의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샷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앞으로 남은 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가 없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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