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광명시의원들이 광명시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주차를 대행하고 관리하게 한 행동에 대해 갑질 및 인권침해가 의심돼 광명시민인권센터에 공식적으로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일 본지 "[눈엣가시]광명시의회, 시의원 차량 발렛파킹 대행 하는 곳?"이라는 기사에 대해 광명시의원들이 광명시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갑질 및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본지 기사를 봤다는 구독자 다수의 의견에 따르면 시의원이라는 직분 하나 때문에 직원들은 말없이 묵묵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을의 입장이었다는 것.

이같은 의견과 입장에 대해 본지가 그동안 출입하며 봤던 상황을 돌이켜보면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의원들은 평상시 및 회기가 열릴때면 자신들의 차량을 시의회 주변에 주차를 한 뒤 자동차 키를 시의회사무국 내에 맡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의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의 자동차 키를 보관하는 것이지만 반대입장인 직원들은 이들의 차량을 관리해야 하는 을의 관계가 성립된다. 개인 기사가 아닌 상태에서 이들의 차량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데도 시의원이라는 권력의 힘에 거부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시의원들은 당연한 자신들의 권리인 것 처럼 누리고 있었던 것.

또한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개인 공간이 있는 곳에서 업무를 보면서도 차량을 빼달라고 하면 시의회사무국에 키가 있으니 그곳에 요청하면 된다고 하거나 전화를 걸어 차량을 빼주라는 거부할 수 없는 부탁의 명령을 직원들에게 남발했다.

특히 몇몇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차량을 주차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보다는 오히려 불만을 표출시켜 시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사태까지 발생시켰다. 이것이 주차자제 푯말이 등장한 배경이다.

광명시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묵묵히 겪어야 했던 시의원 대리주차 및 관리는 엄연한 직분에 의한 갑질과 인권침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지는 광명시민인권센터에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청한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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