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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협박하러 왔으면 그냥 가세요"회사 규모만 믿고 천방지축 날뛰는 망아지?

   
 
▲ 웅진 코웨이 정수기(사진=인터넷발췌, 웅진코웨이 제품 일부임)
 
웅진 코웨이 정수기를 통해 나오는 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다면 400만 회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한 소비자고발 센터에 '웅진코웨이'를 믿을 수 없고 '수질 저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깜짝 놀랄 내용의 글이다.

기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1일 오후 '웅진코웨이' 본사를 찾아 홍보팀장에게 방문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이러한 내용이 접수됐는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했다.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홍보팀장은 "어느 소비자 고발 센터에 글이 올라와 있는지, 소비자가 누구인지, 소비자가 올린 글을 가져왔는지" 등을 요구를 했다.

이에 기자는 "소비자의 글이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웅진 코웨이를 불신하는 내용이면서 수질검사를 했다는 것은 크레임이 접수됐을 것이다"라며 "소비자의 이름과 함께 상세한 내용을 설명을 하고 소비자의 이름으로 접수된 크레임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기자의 이러한 요청에 웅진코웨이 홍보팀장의 태도는 취재 협조보다는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협박하러 왔으면 그냥 가세요"라는 것이었다. 졸지에 소비자 고발 내용을 확인하러 갔다가 협박범으로 몰린 것.

이같은 발언을 한 웅진코웨이 홍보팀장의 거만한 태도는 자신의 '말 한마디' 실수가 회사에 어떠한 피해를 초래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즉, 회사 규모를 믿고 천방지축 망아지처럼 날뛰는 꼴이라 하겠다.

옛 어른들은 "망아지를 길들이려면 몽둥이가 약"이라고 했다. 한 회사의 팀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는 책임자의 이러한 태도는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 준다.

이번 웅진코웨이와 관련한 소비자의 고발 내용으로 만난 팀장의 태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소비자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다.

이런 짐작을 하게 하는 것은 기자가 크레임 담당 부서와 연결을 해 달라는 요청에 홍보팀장은 담당부서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전화를 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확인을 하라는 데 황당할 뿐이었다.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홍보팀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를 감추려는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해 정중하게 요청한 기자에게 "협박하러 왔으면 그냥 가세요"라는 발언으로 협박범으로 몰고간 홍보팀장을 둔 웅진코웨이는 본지에 사과문을 게재함은 물론 홍보팀장을 경질 시켜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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