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회 윤석경 시의원.

저는 시흥시가 시흥군 시절에 태어난 시흥시 토박이에요. 정말 지역에서 혜택을 받은 것이 많아요. 그 혜택을 각종 봉사활동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의회 윤석경 시의원의 말이다. 지난 21일 오후 시흥시의회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1년6개월을 보낸 그의 정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된 것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연찮게 연결이 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2022년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당선이 돼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윤석경 의원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난 공무원들은 일을 잘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환상은 한 민원인으로 깨졌단다. 군자천에 대한 민원을 받고 직접 현장을 몇 번 살펴보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에 실망을 했다고 한다. 몇 번을 현장을 다녀오면서 환경이 달라진 것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 원래부터 정리정돈을 했다는 것인데 민원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들이 오전에 청소를 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여기서 윤 의원은 일반인이 제기하는 민원에 대해 공무원들이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민원해결에 실망을 하고 믿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윤석경 의원은 고민이 있다고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가 복지와 관련 차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느낀다는 것이다. 원도심의 경우 시흥시와 함께 동고동락한 사람들이 많이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연령층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단다.

그러면서 정치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는 표현을 하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면서 가장 많이 몸으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치우쳐진 정치라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소통을 통해 기울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봉사단체 젊은 엄마들의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여기서 나오는 대안과 대책을 허투루 여기지 않고 꼼꼼하게 참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해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행사장을 다니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2024년에는 무조건 주민을 만나 대화를 하는 시간을 실천하겠다는 다짐도 피력했다.

이처럼 주민과 시민을 만나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윤석경 의원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거북섬에 해양특화도서관을 짓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시흥시의 문화생활을 높이는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도서관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옛날의 도서관으로 생각하면 오해라는 것이다. 특화된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는 그의 모습이 진지했다.

윤석경 의원은 "도서관에 관심이 많다. 도서관이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다른 지자체를 다녀오면서 더욱 그렇게 느꼈다. 살기 좋은 도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이는 문화생활을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경 의원은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하는데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설계도를 보면서 공간이 작다는 것이 마음속 한 켠에 걸린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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