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프로 4년차 김재희(23, SK텔레콤, 사진) 선수가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48야드, 본선:6,464야드)에서 펼쳐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SGD, 우승상금 19만 8천 SGD)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4시즌 KLPGA투어의 개막전으로 우승컵의 향방은 마지막 18번홀까지 손에 땀을 쥐게 치열했다. 챔피언조인 김재희, 방신실, 오수민 등 3명의 선수가 1위를 번갈아 가며 경쟁을 펼친 것. 특히 국가대표 오수민 선수는 나이가 어린 16세 여고생이지만 프로선수들을 압도하는 침착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KLPGA 제공

김재희 선수는 "2024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돼서 남은 시즌 마음이 정말 편안할 것 같다"며 "승수를 하나씩 추가해가면서 상금왕과 대상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전지훈련에서  "작년부터 코치를 홍석전 프로님으로 바꾸면서 샷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퍼트와 쇼트게임이 문제였는데, 전지훈련에서 하루종일 퍼트 연습만 하기도 했다. 퍼트가 좋아져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년차 시즌을 맞은 방신실은 최종합계 16언더파 준우승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아마추어 오수민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9언더파로 공동 16위, 지난해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했던 이예원은 3언더파로 공동 38위에 그쳤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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