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비가 왔다. 그와 관련된 행사에는 십중팔구는 비가 온다. 행사장 객석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비행기, 기차, 고속철도, 자가용을 이용해 그를 보러 달려왔다. 바로 월드스타 '비'를 보기 위해서.

4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자에서 가수 '비' 팬클럽 '더 클라우드' 팬미팅 행사가 열렸다. '더 클라우드'는 비의 데뷔 이후 5년째를 맞는 해에 처음으로 월드와이드로 결성된 공식 팬클럽. 지난 해 10월 출범, 비의 '월드투어 프리미어(World Tour Premiere)'부터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비의 대내외적 활동을 지지해왔다.

이번 팬미팅 행사는 "비의 친구들-2007년 비 팬미팅(RAIN'S FRIEND-'07 Meeting of Rain's Fans)"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태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3,000여명 팬들이 참여했다.

이날 비의 팬미팅 행사에는 150여 개의 방송, 언론 매체가 참여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또한 비와 함께 움직이는 스텝들이 행사에 참여, 비에 대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진솔한 모습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는 이날 팬미팅에서 팬들과 함께 "구름에서 비가 태어난지 5살 되는 생일"이라며 축하노래를 불렀다. 이어서 그는 "바람이 불어도 노를 저어가면 다 받아줄 것이라 믿는다"며 "팬들에게 가장 고마울 때가 자신을 믿어줄 때"라고 하며 "팬들을 위해 불러 주고 싶은 노래는 'I, do'로 팬들과 항상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편, 팬들과 함께 한 비의 팬미팅 행사는 팬들의 장기자랑, 사회 김제동과의 토크쇼 등으로 치러졌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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