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유리에 KS제품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광명시'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2차 정비사업'하안동 지역을 낙찰받아 공사를 한 안아추가 1층에 사용한 강화유리가 KS제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광명시청 지도민원과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엉터리로 준공검사를 완료시켜줘 기자재 부분 사용에 있어서 눈감아 준 의혹을 사게 됐다.

안아추가 시공한 하안동 간판정비사업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은 1층 상점에 설치한 강화유리가 KS제품이 아닌 일반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이들이 사용한 강화유리는 어느회사에서 만든 제품인지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취재에서 밝혀졌다.

각종 유리제품을 납품하는 서울의 한 관계자는 "강화유리에는 회사를 알리는 표시로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KS인증을 받은 없체는 어떠한 경우라도 설치되는 장소에 KS를 넣고 납품해야 한다"며 "이를 실행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업체는 KS인증 취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S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는 강화유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표시로 회사 이름을 넣어 유리에 표시하고 있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강화유리임을 인증하는 것을 명시하게 돼 있다"며 "일반 강화유리를 설치했을 경우 공사 대금이 현저하게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광명시청 지도민원과 담당 계장은 "간판에 설치되는 기자재 가운데 KS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재 없다"며 "KS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은 양질의 물품을 사용하라는 의미"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놨다.

광명경찰서 한 형사는 "업무상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대형 공사에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은 것이 충분히 입증되는 사실"이라며 "지도민원과 관계자들과 공사업체인 안아추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지도민원과는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2차 정비사업' 하안동 지역을 지난 26일 준공검사 완료를 시켜줬다. 이들은 준공검사를 하면서 KS제품 목록조차 만들지 않고 허술한 검사를 진행해 안아추에게 시민의 세금 21억여 원을 고스란히 헌납해주고 말았다.

이에대해 회계과 관계자는 "기자재 사용에 있어서 엉터리로 시공한 것이 드러나면 환수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 밝히며 "잘못된 공사에 대해서는 재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취재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광명시청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의 태도다. 이들은 안아추를 변호하는가 하면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증거 사진과 자료를 갖고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기자에게 오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황당하면서 논리에 어긋나는 궤변을 토했다.

이같은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의 태도에서 일반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은 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가다. 그리고 뇌물 수수라는 의혹까지 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관내 공사에 있어서 문제점을 지적하면 쌍수를 들고 반겨야 하는 것이 공무원들이 보여야 할 태도인데 광명시청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기는 커녕 잘못 시공한 공사업체를 비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말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이 공사업체 안아추를 비호하는 이유가 뭔지 이들의 황당한 태도에서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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