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이면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 학생들에게 무료로 과외 봉사를 하고 있는 김신영, 정다슬, 강진혁, 고광덕 방순대원들.

김신영, 정다슬, 강진혁, 고광덕 대원들은 평소 야학에 관심 있던 대원들로 청소년 공부방에서 야간 과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이들은 업무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광명평생학습원에 마련된 청소년 공부방을 찾아가 6명의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개인별 수준에 따라 무료로 가르치고 있는 것.

광명서 관계자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공부 비법은 물론 진로에 대한 멘토링까지 해주는 대학생 경찰을 옆집 오빠나 형처럼 편안하게 대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과외지도를 받는 서연경 학생(광명고 2년)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따로 공부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데 공부방에 와서 친구들과 공부도 하고, 경찰 선생님으로부터 과외 지도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학교 성적도 많이 올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과외 교사로 나서고 있는 강진혁 수경(서강대 정치외교학교)은 “꾸준히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을 보면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며 “방범활동으로 바쁘고 피곤한 날이 있지만 전역하는 그날까지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방범순찰대장(경감 김상수)은 "힘든 방범순찰 활동 중에도 틈을 내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외를 하는 것을 보면 참 기특하다. 사회에 나가면 큰 인재가 될 재원들이다"며 조만간 특별외박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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