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온신초등학교 어머니회 어머니 한 명이 광명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상지로 알려진 온신초등학교가 학교철거를 반대하는 어머니들의 1인 시위로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사업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온신초등학교 어머니회원들은 지난 10일 광명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며 11일에는 광명시 소하동에 사업단을 운영중인 LH공사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어머니회원들은 "LH공사 관계자가 학교 이름은 남는다. 새로 짓는다. 이사를 갔다가 3년뒤 다시 오면 된다"며 황당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아이들이 다른 학교에 다니면서 적응기를 거치게 된다. 현재 온신초등학교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상업적인 목적에 눈이 멀어 학교를 폐교시키고 철거하려 한다"고 분을 삯이지 못했다.

다른 어머니회원은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상지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교내에 조성된 야생화 200여 종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보기 힘들어요. 요즘 누가 야생화에 대해서 알리고 있나요. 없어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역사적인 현장과 체험학습을 하고 있어요. 이런 학교를 단지 보금자리 하나 때문에 폐교를 시키려 한다니 정말 한심해요"라며 가슴아파 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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