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광명시 가학동 농가에 대한 대처를 놓고 시가 시름에 빠졌다.

광명시청 재난상황실에 모인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숙주인 농가 주인을 소독처리한 후 집으로 귀가 시킨것이 확인된 것. 농가 주인은 집에서 샤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관계자들은 "숙주를 갖고 있는 농가 주인은 무조건 격리 조치해야 한다. 그래야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소독을 한 인원과 장비에 대해서 최소 3일 격리해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미 발생한 다른 지자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장초소에 나가있는 한 관계자는 "물탱크에 밸브가 없어서 소독기와 연결 설치하는데 문제점이 있었다. 다행히 현재는 모두 설치가 끝났다"고 말했다.

▲ 구제역이 발생된 가학동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축산농가와의 모임 자제, 외부인의 농가 방문 자제, 시에서 공급하는 소독약을 이용한 주변 철저 소독 및 자체 차단 방역 실시, 발생 농가 주인의 외부와의 격리 및 외부출입 금지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구제역을 신고한 농가 주인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밥을 주러 갔는데 소가 이상해 바로 신고를 했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한편 가학동 농가 구제역 발생으로 오는 4일 부터 광명시 전체 축산농가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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