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대한 시선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정권이 바뀔때 마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바꾸는 가운데 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에 알음앓이 상처를 받고 있다.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 취임후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학교교육의 문제점은 학생들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교육관계자들이 차별을 하면서 당연한 것 처럼 비교하는 언어폭력이다. 또한 학교와 학교간 비교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명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80명을 우선 선발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논술네트워크 사업'을 시행한다며, 지난 2월부터 관내 10개 고교에 2회에 걸쳐 학교장 추천을 받았다고 했다.

광명시 관내 고등학교는 9개교로 기숙학교를 제외하면 광명고, 광명북고, 광명정보산업고, 광문고, 명문고, 소하고, 충현고, 광명공고 등 8개교에서 학생들을 선발했다는 것.

이와관련 논술 전문강사 3명을 채용했으며, 오는 5월부터는 보조강사 9명을 추가 채용하고 총9,48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취임후 광명시 교육을 위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논술네트워크사업'도 일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다는 말로 포장은 했지만 관내 고등학교 3학년 가운데 80명을 선발했다는 것은 차별을 뒀다는 것을 의미한다.

2회에 걸친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는 것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역차별하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현상을 만들어 내는 양상이다. 선택받지 못한 학생들은 학원, 과외 등을 통해 성적을 올려야 한다.

곱씹어보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위한 방법으로 기획한 '논술네트워크사업'에서 사교육 절감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광명시가 시작한 '논술네트워크사업'은 학교와 학교간 비교, 학생들 선별과정에서 나온 차별화 및 소외감 등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가운데 광명시가 적극적으로 학생들 차별화에 앞장서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예산이 부족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면서 광명교육지원청에서 해야 할 일을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위해 시 스스로 부족한 예산을 쪼개고 쪼개어 쏟아 붓는 꼴이 된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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