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시의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는 모습.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고개들 들지 못하는 상황은 계속 발생하는데...

양기대 시장은 자신이 욕을 먹는 경우가 어떤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최근 본지는 가로등주가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보도를 했다. 가로등주는 공원녹지과가 '테마 꽃길 등 아름다운 거리경관 조성' 사업 일환으로 설치 관리하고 있는 품목이다.

가로등주는 가로등 기둥에 꽃을 식재해 거리를 아름답게 한다는 목적을 두고 설치했지만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철통같은 철밥통 구조속에서 시정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다. 2010년 본지가 이와관련 5회에 걸쳐 기사화 시키자 마지못해 철거를 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가로등주와 관련해 양기대 시장은 예산이 작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무시하면 그만이라는 썩어빠진 정신상태에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사항이라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다.

사소한 부분에서 세금이 줄줄 세어 나가는 것을 양기대 시장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현재 광명시 공무원들은 시장의 얼굴이 드러난 사진이 언론사에 공개가 되면 절절맨다고 한다. 모른척 하고 있다고 시를 대표하는 시장의 얼굴이 들어가면서 잘못을 지적해야만 마지못해 시정을 하겠다는 태도다.

지난해 공원녹지과는 본지의 계속되는 연재기사에 노조까지 나서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정하겠다는 말로 기사화되는 것을 중지시켰다. 이같은 태도는 급한 불만 끄면 그만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 양기대 시장이 턱을 괴고 고민을 하고 있다. 예산 낭비로 세금이 줄줄이 세는 것는 것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가로등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에서 흉물로 시민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다. 특히 가로등주는 시청내에서도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왜 설치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책상에 앉아서 현장을 둘러본 후 실행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양기대 시장 당신이 한 번 가로등주가 방치되고 있는 현장을 걸어서 다녀보면 얼마나 한심한가를 깨우칠 것이다. 자가용을 이용해 현장을 다니는 행정은 문제점을 파악하기 힘들다. 쓴소리를 듣고 싶다면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광명시내를 다녀보면 된다. 모자와 선그라스 및 마스크를 착용하면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 또한 혼자 다니면 쉽게 구분할 수도 없다. 비서진을 항상 동행하는 것도 문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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