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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광명시 출입언론 긴장해야 할 때...광명시 시민필진 출범, 지역 설자리 잃을 가능성 농후

   
▲ 지난 15일 광명시가 시민필진 위촉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에서 활동하는 언론들이 긴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명시가 공식 블로그와 인터넷신문에서 활약할 온라인 시민필진을 위촉 시켰기 때문이다. 시민필진은 광명소식지에서 활동하는 시민기자들과는 별도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8월말 오픈 예정인 광명시 인터넷 신문에 기사를 게재하게 된다.

광명시는 시민필진을 통해 광명시의 다양한 홍보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홍보실 관계자들은 이미 이들에게 교육을 통해 비판기사보다는 홍보기사에 무게를 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의 기능인 비판이 배제된 기사로 인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광명시 시민필진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언론의 위치가 흔들릴 것 같다. 어쩌면 지역언론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이제 광명시는 기자가 필요없을 것 같은데요. 시에서 뽑은 시민기자들이 활동하면서 올리는 기사가 얼마나 많겠어요"라며 시 출입언론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솔직히 온 몸에서 세포가 긴장된다. 광명시를 출입하는 언론들이 40개가 넘는다. 이들은 광명시의 시민필진과 광명소식지에서 쏟아내는 홍보기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있다. 최근 광명시는 브리핑룸을 폐쇄시켰다. 브리핑룸에서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머무른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떡해 보면 홍보실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필진의 활동은 지역언론과 지방일간지 기자들을 평가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동안 광명시를 출입하는 언론사들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은 아니다. 편협한 기사, 편중된 기사, 트집잡는 기사, 보도자료 그대로 올리기, 저울질 하는 기사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갖게 만들었다. 기사를 갖고 뒷거래를 한다는 악소문도 나돌았다.

문제는 광명시를 출입하는 언론사 90%가 발로 뛰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명시를 출입한다면서 광명지역 곳곳을 누비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말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심각하다. 얼마전 광명시는 청소년 주간행사와 평생학습축제 등을 끝냈다. 두 행사를 취재한 언론은 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정도다. 이 두 행사는 대조적인 모습을 갖고 있어 주목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언론의 기능은 감시와 견제다. 광명시의 시민필진 활동은 시민들에게는 객관적인 기사를 생산하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시를 홍보하기 위해 선발됐기 때문이다.

광명시의 시민필진 활동으로 인해 각종 홍보성 기사가 양산될 것은 눈에 선하다. 이것을 제어한다는 것은 어렵다. 지역언론이 발로 뛰면서 현장을 누비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사를 생산할 때 이들과 차별이 될 것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의 속내는 알 수 없다. 시민필진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가 주목된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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