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 PPL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많은 기업에서 PPL을 진행 중이다. PPL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나 TV속에 등장하는 일상적인 제품들은 극의 현실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도 낯설게 느끼지 않고 친근하게 브랜드를 느끼게 된다.

최근 안방 극장을 장악하고 있는 KBS 동안미녀, SBS 시티헌터 등 다양한 드라마에도 역시 각 기업의 제품들이 PPL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단순하게 노출되는 수준을 넘어서 스토리 전개에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TV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SK텔레시스 W 관계자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쓰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스마트폰의 저장되어 있는 주인공들의 재미있는 별명들이 주는 재미 등 스마트폰이 드라마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KBS 동안미녀 장나라와 최다니엘의 러브 커플폰 스마트폰 윈(WYNN)

패션회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KBS드라마 동안미녀에서 윈(WYNN)폰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 최진욱(최다니엘 분)과 이소영(장나라 분)의 커플폰으로 SK텔레시스 W의 스마트폰 '윈(WYNN)'이 등장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조인성의 CF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윈폰은 동안미녀에서도 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최다니엘이 기존에 SK텔레시스 W의 리액션폰을 사용하던 장나라에게 스마트폰 윈(WYNN)을 선물한 후 장나라와 현이의 영상통화 장면 등 극 곳곳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도 윈(WYNN)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톡톡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하늬(김연정 역)는 세련된 화이트 컬러의 스마트폰 윈을 사용하고 있다. 남자친구와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아 심통이 난 이하늬가 남자친구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서서히 풀어지는 장면에 윈폰이 노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 MBC '내 마음이 들리니' 속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는 화장품 브랜드 'Re:NK'가 등장한다. Re:NK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근무하는 화장품 회사로 나온다. 주인공은 화장품 회사를 이끌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 Re:NK가 사무실 벽 등에 새겨지며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는 김재원·황정음·남궁민·정보석 등이 출연,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 가족애를 그린 내용으로 매회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다.

◆ SBS 드라마 시티헌터 통해 커피감성 자극 '엔제리너스커피'

정통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SBS 수목 드라마 '시티헌터'에 PPL을 진행하고 있다. 윤성(이민호 분)과 나나(박민영 분)의 커피데이트 장면은 마치 한편의 커피 CF를 연상시켰다. 특히 극중 만남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은 단순한 장소협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중 달콤한 상황 연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토리 속에 녹아 들어 보는 이들의 커피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 KBS 드라마 '로맨스타운' 아우디 등장… 자동차 PPL 보편화

자동차 업계의 드라마 PPL은 이미 보편화된 추세다. 드라마 속에 자사의 차량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면서 신차 등에 대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KBS 드라마 '로맨스타운'에는 아우디가 차량을 지원한다. 극중 재벌남 강건우(정겨운)는 'Q5 3.0 TDI'를, 귀여운 독설가이자 완벽남인 김영희(김민준)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의 오픈카 'A5 카브리올레'를 타고 다닌다.

김동현(미디컴)  webmaster@icultu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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