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KTX 광명역을 경유하는 평창 고속철도망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양 시장은 "수인선(수원-월곶)과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을 연결하는 고속전철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이 노선을 선택할 경우, 70분내 인천공항과 평창을 연결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이라고 주장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경유, 평창으로 가는 노선은 총 연장 244km, 소요시간 74분(200km/h 표정시간 기준)이 된다. 반면 광명시가 제안한 인천공항-KTX광명역-강원 평창은 총 연장 212km로 64분 소요다.

양기대 시장의 주장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인천과 월곶을 연계할 수인선과 성남(판교)-여주선은 공사중으로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원주-강릉선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중이다. 또한, 월곶-판교선과 여주-원주선은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2011-2020년)' 상에 반영돼 2015년 이전 착수사업이고, 제2공항철도(인천공항-인천역)는 추가검토사업으로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들거가 있다는 것.

또한 광명시에 따르면, 서울경유 방안은 서울시의 도심집중 심화, 운행시격 문제 등 어려운 난제가 뒤따르는 반면, 광명시가 제안한 방안은 환승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운행이 가능,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요람으로 육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정치권에서도 수도권 남부지역과 강원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추진을 위해 오는 17일 경기도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정부 관련부처에 월곶-판교선의 추진을 다시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명시 양기대 시장의 인천공항-KTX광명역-평창 연결 고속철도망'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수도권서남부와 강원도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는 제안이다.

한편, 양기대 시장의 이같은 제안에 염려가 되는 것은 예산 부분이다. 서울경유 방안의 경우 총 예산이 5천억원 정도 소요되는 반면 광명시 제안은 약 8조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예산에서 드러나는 차이점이 아니다. 기존 서울경유의 경우 배차간격의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이용객의 집중화로 인해 지역발전의 균형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는 질타를 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광명시의 제안은 지역발전의 균형은 물론 향후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광명시가 주장하는 통일한국의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거시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대안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에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 주변 지자체 안양시, 군포시, 시흥시, 안산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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