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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시민의 날, 양기대 시장 취했는데... 왜?

   
▲ 시 개청 30주년 시민의날 체육행사에서 18개 동을 돌며 지역어르신들이 한 잔 한 잔 따라준 막걸리에 얼굴이 발그스름하게 바뀐 양기대 광명시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시 개청 30주년 시민의 날을 맞아 5일 시민운동장에서 '시 개청 30주년 광명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행사'가 열렸다.

광명시 18개동이 모여 한마당 잔치와 함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게임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행사가 끝난 오후 6시까지 각 동의 응원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주목할 것은 양기대 시장이 지역 어르신들이 따라주는 막걸리에 취해 얼굴이 발그래하게 변한 모습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누군가는 시장이 술에 취해 신분을 망각했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자는 다르게 보고 싶다. 시장이라는 신분 멍에에 얽매이지 않고 신분을 던지고 시민들과 어울려 흩어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양기대 시장은 허물없이 지역어르신들과 포옹을 하고 악수를 하면서 따라주는 한 잔의 막걸리를 주저없이 들이키며 호탕한 웃음을 짓고 어울렸다. 이 모습을 형식적이면서 가식적으로 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 시 개청 30주년 시민의날 체육행사에서 진행자의 즉석 게임 제안한 제기차기를 선보이고 있는 양기대 광명시장.
특히 양 시장은 진행자의 즉석 게임에 응해 제기차기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제기차기를 오래전에 해보고 안했는데 몇 개까지 찰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게임에 참여한 시민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시 개청 30주년 광명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행사에서 양기대 시장이 동주민 대표단과 100m 달리기를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함께 달리면서 경쟁을 한다는 것은 시장의 신분이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경기에서 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해야겠다.

   
▲ 시 개청 30주년 시민의날 체육행사에서 지역어르신의 포옹을 받고 있는 양기대 광명시장.
양 시장이 시장이 되기전 족구대회에 직접 뛰었던 적이 있다. 이때 양기대 시장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참여했다. 자신이 실수를 하면 아쉬워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었다.

이번 '시 개청 30주년 광명 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행사'를 통해 양기대 시장이 꼭 간직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 지역어르신들이 한 잔 한 잔 따라주며 손을 보듬어 안아준 것과 그들이 바라보는 눈을 기억했으면 바란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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