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제19대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 관련 특정 정당만 편애한다는 오해를 사게 됐다.

13일 광명시는 예비후보자 출마기자회견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졌다. 한나라당 광명시 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차동춘 광명갑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광명 을에 출마하는 장영기 광명 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신청했지만 차동춘 후보는 거절, 장영기 후보는 허락을 하는 해괴한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차동춘 후보 측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후 출마 기자회견을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할 수 있도록 신청했지만 정치적인 용도로는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런데 민주당 측 후보에게는 장소로 제공한다는 것은 차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뒤늦게 양기대 광명시장이 사태를 파악하고 차동춘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을 중회의실에서 할 것을 요청했지만 차동춘 후보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소한 장소 제공에 있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편을 갈라서 사용할 수 있다는 구조가 나오는 상황이다. 후보 기자회견조차 누구는 정치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거절하고, 누구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니까 정치용도로 사용해도 된다는 한심한 작태가 나왔다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이같은 사실에 대해 광명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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