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프레인

정지우 감독은 "은교를 촬영하는 내내 서지우(은교 김무열 맡은 역할)가 아닌 '배우 김무열'을 카메라에 꼭 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며 김무열에게 창의적인 작업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김무열 또한 "정지우 감독으로 인해 다시 태어났다"며 흔쾌히 작품에 임했다.

정지우 감독과 김무열의 퍼스널 무비 프로젝트에 <은교>의 안은미 PD와 촬영팀(김태경 촬영감독, 홍승철 조명감독, 정진욱 동시녹음감독)과 고가의 '알렉사 카메라'등 <은교> 촬영 시 사용됐던 장비 그대로 동원됐다.

정 감독은 직접 구상한 콘티에 따라 배우 김무열은 반나절 동안 상반신을 노출한 채 카메라 앞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김무열과 빈폴 티셔츠를 주제로 한 45초 필름과 정지우 감독이 발견한 김무열의 매력을 담은 10분 필름 등 상업과 비상업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에는 김무열과 같은 소속배우 조은지도 참여해 정지우 감독의 연출에 따라 인간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영화로 인연을 맺은 감독이 주연 배우를 위해 퍼스널 무비를 제작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 외국의 경우, <터미네이터> 1, 2와 <TRUE LIES>를 함께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안건에 반대하는 영상을 함께 제작한 바 있지만, 목적성 없이 감독과 배우의 우정으로 진행된 순수한 케이스는 정지우-김무열 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정지우 연출 김무열 주연의 퍼스널 무비는 오는 21일 이후 소속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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