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작가가 있다. 그의 작품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출판, 뮤지컬, 연극, 드라마, 모바일 업계 등에서 최고의 컨텐츠 생산자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강풀'이다.

▲ 도서출판 문학세계사, 각권 12,000원

'26'년은 작년 4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미디어다음)에 연재되는 동안 하루 조회수 200만 건을 훌쩍 넘기며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5·18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소망을 담았다.

강풀의 '26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소유한 재산은 단돈 29만 원 뿐"이라고 말한 직후에 기획됐다. 그리고 어느해에 '어제가 5·18이었지'하고 무심코 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불안감과 일종의 의무감이 들어 본격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팩션만화 '26년'은 5·18 관련자들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결론을 독자에게 열린 상태로 마무리되게 한다.

이에대해 작가는 "열린 결말이라는 구조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 만화가 그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아픔을 갖고 살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원했다"며 "좀더 확실한 결말을 바랐던분들이 많지만 이것이 가장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말한다.

얼마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시사회가 열렸었다. 이 영화는 그날의 작전명을 따서 제목으로 정했다. 이번 강풀의 '26년'도 청어람 영화사에 의해 올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아이컬쳐뉴스  webmaster@iculturenews.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