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관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초등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는 등 대안책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거두고 있다. 반면 중학교는 학교폭력이라는 미명하에 진실이 호도되고 있는 것이 취재과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광명중학교 한 학부모의 제보로 시작된 취재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충동 및 살인감정까지 느꼈다는 말도 나왔다.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학생의 신분확인이 미흡했다. 이 말을 한 학생들은 학교폭력이라는 말로 자신들을 선생님들이 교묘하게 괴롭힌다고 말했다. 학교가 얼마나 곪았으면 학생들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는가 의구심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자는 학교폭력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가는 파악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먼저 내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소한 행동까지 학교폭력으로 몰아가는 교사들의 한심한 태도로 진실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 학교의 학생 몇 명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드러났다. 반에서 조금 놀았다는 아이들의 말에서 선생님에 혐오감이 깊이 베여 있다는 것이다. 잘못을 했으면 따끔하게 혼을 내면서 계도를 해야 하는데 '너희들은 배울 자격도 없으니 나가버려'라는 말을 쉽게쉽게 한다고 한다. 특히 학용품을 빌리는 것을 보고는 금품갈취를 했다고 몰아가는 황당한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학교폭력에 대해 학생들은 "선생님이 아니에요. 미쳤어요. 우리가 말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믿지도 않아요. 서로 장난치다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폭행으로 몰아 경찰에 고발하게 하는 것이 정말 선생님이 할 일인가요. 선생님이 왜 됐는지 이해가 안가요"라고 억울하게 당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이같은 말은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스승의날'이 과연 필요할까라고 교사들에게 물어보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학생들의 이같은 말에 교사들은 '얼마나 말을 안들으면 그렇게 하겠느냐'고 한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영악한지 아시죠'라며 정말 다루기 힘들다고 하소연까지 한다.

취재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는 일선 교사와 교장 및 교감, 교육청 장학사까지 학교폭력이라는 것이 들어가면 가해자는 모두 범죄인 취급을 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일단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미리 판단을 내려 들으려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학교폭력에 대해 일선 학교 교사들의 책임이 없을까. 아니다. 수수방관하며 안이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 또한 학교입장에서 처리를 하려는 교육청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광명중학교 관련 반론 보도문

본 신문은 7월 9일자 '광명중학교, 4개월 동안 학폭회의 7차례 열려' 등의 기사에서 광명중학교에서는 올해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6일 현재 7회 열렸는데, 이는 광명중학교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드러내는 증거이며, 선생님들이 학생들끼리의 사소한 다툼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으로 몰고가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있는 학생을 계도하기는 커녕 눈여겨 보고 있다가 트집을 잡아서 추방시키려한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광명중학교는 회의 개최 건수가 증가한 것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며, 학교폭력 사건은 피해학생과 보호자의 신고접수에 따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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