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e스포츠 활성화와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육성을 위해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게임산업진흥원이 밝혔다.

오는 10월 제1회 대회가 예정된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균형적인 발전과 우수 e스포츠 국산종목 육성에 기여, 전국규모 참여형 축제로 성장할 것으로 협회측은 내다봤다.

이번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공식종목으로 국산 스페셜포스와 프리스타일, 해외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가 채택됐다. 본선대회는 오는 10월 대구 e-FUN 페스티벌 기간(10.25-10.28)중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회 주관 행사를 맡은 협회는 진행시간을 40여 분이 지나서야 시작했다. 행사 시작 시간이 늦어지는데도 관계자들은 전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행사에 참여한 지역 아마추어 관계자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에대해 협회 관계자는 사과의 말보다는 변명을 하기에 급급해 했다. 도착하기로 한 관계자가 늦어지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것. 협회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행사는 11시 30분이 다 돼서야 시작을 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에는 협회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답변은 자신들에게 호의적인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하고 있었다.

협회 홈페이지 게시판 올라온 글 중에는 협회의 역할이 도대체 알 수가 없다는 글이 올라온지 꽤 지났으나 협회는 무시(?)를 한 것인지 아니면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어 방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태도가 분명치 않다.

게시판 답글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질문은 "협회운영이 너무 주먹구구식인것 같네요..."라며 스타커리지 리그 관련으로 협회를 질타하는 내용이었다.

"몇일전 첨으로 케스파홈피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자유게시판 글도 읽어보고 그랬는데. 협회운영이 참으로 미흡하네요. 무슨(커리지?) 리그한다고 해서 참가비 받으면서 일처리는 개념없이 하고. 게시판에 질문글이나 항의글 올려놓으면 무시해버리고. 도대체 홈피관리를 몇달마다 하는지요. 이렇게 미흡하고 엉성하고 유명무실한 협회라면 존재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팬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는 결국에는 협회뿐 아니라 이스포츠의 존립마저도 위태롭게 한다는걸 아세요~ 정신 제발 좀 차리세요"라고 올렸다.

답변은 "안녕하세요? 커리지매치같은 경우 (주)이스퀘어네트웍스에서 주관 및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부분이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고 했다.

협회의 답글은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는 내용이다. 오히려 협회에도 책임이 있는데도 주관 대행사에게 떠넘기고 있다. 협회의 명확한 태도가 필요할 때다.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싫어하는 협회는 발전을 저해한다. 윗 네티즌의 글을 협회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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