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오는 27일 오전 우면당에서 2013년 국악콘서트 다담(茶談) 첫 무대를 새 다담지기 정은아 아나운서와 시작한다.

올해 4년째 접어든 다담은 매회 마다 각기 다른 문화예술계 명사가 출연해 진솔한 삶의 얘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사이사이에 국악 연주를 곁들이는 신개념 토크 콘서트. 공연 전 로비에서 제공되는 정성 가득한 차와 다식을 통해 일상의 힐링을 제공한다.

3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예정된 다담 무대에는 건축, 문학, 여행, 힐링, 건강, 만화 등 문화 예술의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명사를 초청해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3월 다담에는 <생명이 깨어나는 달, 건축의 생생함>이라는 주제로 한국인으로는 2012년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유일하게 초대받은 건축가 승효상(61)씨를 모시고 여백의 미를 추구하는 국악과 빈자의 미학을 추구하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놀겠다는 뜻의 팀명을 지닌 자유국악밴드 타니모션이 출연해 국악의 다양한 장르와 만난 신선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처음 다담지기로 나선 정은아 아나운서는 "평소에도 국악을 좋아했는데, 국악을 곁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의 사회자가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명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국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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