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티투어버스 티켓. 성인요금 및 청소년 요금을 구분할 수 있는 체크표시가 없어 투명한 정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명시티투어버스는 비가 오는 가운데 승객들은 손으로 꼽아야 할 정도. 문화해설사 2명이 동승해 KTX광명역, 가학광산동굴, 서서울화훼유통단지, 광명스피돔, 광명전통시장, 철산역, 광명시민체육관, 충현박물관 등 8개 정류장을 거치면서 해설이 이어졌다.

광명시가 시범운행하는 광명시티투어버스는 올해 예산이 삭감된 상태에서 진행돼 관계자는 곤혹스러움을 면치 못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출발을 한 광명시티투어버스는 곳곳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회에서 7회에 걸쳐 광명시티투어버스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17일 체험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티켓이다. 티켓에는 성인요금 2,000원, 청소년 어린이 요금 1,000원이 표시돼 있다. 문화해설사들이 요금을 받으면서 나눠주면서 투어는 시작된다. 요금은 관계자에게 종합해서 보고가 되겠지만 요금을 받으면서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하지 않고 있어 정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문화해설사가 요금을 받는 것도 향후 문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일반버스는 승객이 직접 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체제다. 그렇지만 광명시티투어버스는 요금함이 없이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범운행이라고 하지만 운행요금을 받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요금함을 갖춘 상태에서 운행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장의 지시에 따라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요금을 받는 과정에서 성인요금과 청소년 어린이 요금을 체크하지 않도록 한 것은 미숙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티켓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명한 정산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시 관계자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되는 사안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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