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제23회 구름산예술제와 제7회 광명농악대축제가 (사)한국예총 광명지회(이하, 광명예총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애기 엄마의 '작년과 달라진게 없다'는 쓴 소리를 들은 이번 축제는 구름산예술제 115,000,000원, 광명농악대축제 95,000,000원 등 2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이처럼 많은 예산을 들여 진행된 행사에 대해 시민의 쓴 소리는 관계자들이 귀 담아 들어야 한다.

올해 치른 구름산예술제와 광명농악대축제는 각각 광명예총과 광명시가 주최다. 성격이 다른 두 행사를 한 장소에서 해서 그런지 보도자료가 문화관광과에서 작성해서 배포가 됐다. 이것은 광명예총은 행사에 대해 보도자료를 만들지 못한다(?)는 능력부재 단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특히 행사에 대한 모든 예산을 광명시는 광명예총에 줬다고 한다. 돈을 주고 보도자료는 광명시가 배포한 것이다. 광명시는 광명예총이 할 일을 솔선수범(?)해서 해결을 했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중국사람)이 번다'는 속담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이상한 것은 광명시다. 왜 돈을 주고 홍보는 시에서 나서서 하느냐다. 광명예총에는 사람이 없는 걸까. 아니다. 있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한다. 광명시민회관 2층 넓은 곳에서 사무국장, 사무처장, 공익근무요원 등 3~4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이 해야 할 홍보를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보도자료를 만들어 출입기자 및 언론사에 배포한다. 그렇다면 광명예총은 이같은 자료가 없느냐다. 이들도 갖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언론사 및 출입기자 명단과 연락처는 기본적으로 서로 공유를 한다. 광명시는 아닌가 보다. 누가 갑이고 을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돈을 주는 곳이 갑이라고 본다. 분명히 갑은 광명시다. 그런데 시는 을처럼 행동을 하고 있으니, 광명예총이 갑인 것 처럼 보인다. 돈을 받고 홍보 및 보도자료를 작성해 각 언론사와 시에 보내야 하는데서 광명예총은 을인데. 결국 광명시는 돈은 돈대로 주고 홍보자료는 자신들이 만들어 배포하는 망신살 행동을 한 것이다.

한편 광명예총은 올 해 초 봄꽃축제에서 기막힌 사고를 치고도 뻔뻔하게 행동을 했다. 자신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잘못 기입해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인데도 행사 장소 포스터만 수정해 진행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같은 지적을 받은 사무국장은 "수정해서 치르겠다"고 했지만 광명시 곳곳에 부착한 대형 포스터는 수정조차 하지 않았으면 언론사에도 수정된 주소를 배포하지 않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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