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명21세기병원

한낮의 따뜻한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과 나들이하는 사람들로 봄에는 활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관절이 약한 사람은 일교차가 심한 요즘, 무릎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온도와 습도변화에 민감한 관절이 갑자기 증가된 활동량으로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와 마모로 인해 관절의 통증, 부종,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50세 이후에 발병한다. 초기에는 움직임이 시작할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관절이 뻣뻣한 느낌을 받지만 휴식을 취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호전되어 별다른 치료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에 물이 차서 무릎이 붓거나 다리가 활처럼 휘는 변형이 생겨 심해지면 다리를 절거나 걷지 못하게 된다.

관절염은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만 주의해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은 바로 쪼그려 앉는 자세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적으로 하는 좌식생활이다. 특히, 가사일에는 쪼그려 앉아서 빨래를 하거나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하는 등의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들을 자주하게 되므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바닥에 앉아 활동하는 것은 자제하고 의자와 쇼파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걸레질을 할 때는 긴 막대걸레를, 빨래를 할 때는 세면대를 활용하는 등 일상생활에 가급적 무릎을 구부리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건강한 무릎 관절을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추천되는 운동으로는 수영과 자전거 타기가 있다. 특히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기 때문에 무릎이 약한 여성들이나 노년층에서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외부에서 자전거를 탈 때, 포장되지 않는 길을 달릴 경우 그 충격이 무릎 관절에 바로 전달되므로 무릎이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약한 사람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실내 자전거타기가 더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 손쉽게 무릎 관절의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도 있다. 대퇴사두근 강화운동으로 무릎아래 수건이나 베개를 받치고 앉아 허벅지와 무릎을 땅바닥에 대려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무릎을 쭉 펴준다.

이때 발목과 발가락도 얼굴 쪽으로 당겨주며 10초간 유지한 후 힘을 빼고 3초 정도 쉬어주는 방법을 반복해 주면 관절을 지지하는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참고)적절한 운동으로 무릎의 근력이 향상되면 관절염의 예방은 물론 재발의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관절염을 앓았던 사람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너무 과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량과 강도 등을 조절하여 시행하고 운동 중 통증이나 무릎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운동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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