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화, 만년화, 보석화, 분무화, 금니화 등 낯설은 이름들의 미술품들. 이들은 북한 고유의 그림 창작 기법이기에 익숙하지 않다.

분단 이후 북한 미술계는 우리와는 달리 그들만의 독특한 화풍뿐만 아니라 새로운 창작 방법을 연구 개발해 왔다. 이러한 그들의 작품들은 천연재료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특별함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

▲ 북한 만년화 작품 박순주 작 '독수리(60 × 70cm)'

이들의 창작기법인 골뱅이화는 각종 골뱅이를 원화에 짜맞춰 붙인 것, 만년화(萬年畵)는 절단한 소라나 진주 조개 등 패류의 껍질이나 조개껍질 자체를 모자이크화처럼 붙이는 일종의 자개공예, 보석화(寶石畵)는 물감 대신에 청옥이나 홍옥 등 갖가지 빛깔을 가진 보석 같은 천연 돌들을 가루로 만들어 색상을 내는 재료로 삼았다.

또한 분무화(噴霧畵)는 붓,물 및 물감 등으로 그림을 직접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분무기를 활용해 그림을 창작하는 것, 금니화(金泥畵)란 소가죽을 고아 만든 갖풀에 금가루를 개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와관련 포털아트는 "북한 미술품은 1만점 이상 출품되는 세계최대 규모의 중국 베이징 국제 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을 여러 차례 수상할 정도의 우수한 작품성과 함께 새로운 창작 기법 개발 등의 노력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범훈 대표는 "골뱅이화 등 북한만의 창작 기법으로 만든 미술 작품들은 국내에서 저평가 상태라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있어 인테리어용이나 선물용으로 최적"이라고 조언을 했다.

한편, 포털아트에서는 이들 작품외에도 독수리 공작 털을 부친 작품, 북한의 도자기, 병풍, 등 다양한 작품을 포털아트 전시실을 통해 전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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