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식재된 가로수가 무단으로 훼손돼 시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를 방문하면서 가로수가 무단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것이 목격됐다. 시 관계자도 이에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1조(가로수의 조성 등에 관한 승인) 2항에는 도로를 신설하는 행정기관은 그 도로에 가로수를 조성하여야 하며, 도로의 설계단계에서부터 가로수를 심을 공간을 반영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따라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에는 가로수가 식재됐다.

이와관련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얼마전 가족과 함께 갔다가 가로수들이 훼손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가로수를 훼손한 것은 알지만 누가 했는지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정확하게 훼손된 가로수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최소 눈으로 확인한 것은 20그루가 넘었다. 시 관계자는 한그루당 2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설명하며 심는데 최소 400만원 이상이 들어간 상태에서 그만큼 숫자를 보충해야 하므로 또다시 혈세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즉 무분별한 훼손으로 지출되지 않아도 되는 혈세를 낭비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원녹지과가 가로수가 무단으로 무분별하게 훼손된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가로수를 훼손시킨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에 의거 형사고발 조치 및 원상복구에 대한 변상금을 일체부과한다는 계도문을 공지하고 선진문화의식으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4조 6항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가로수를 손상하거나 말라죽게 한 자, 벌칙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나와 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