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크게 광명, 철산, 하안, 소하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광명5-7동 항공사진.(사진=광명시청)

현재 광명시는 개발과 발전으로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6.4전국지방선거에서 양기대 시장 당선자는 광명시를 광명, 철산, 하안, 소하, 학온동 등 5개 권역으로, 심중식 후보는 학온동을 제외한 4개 권역으로 나눴다. 일반적으로 광명시민은 학온동을 소하동과 함께 묶어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명, 철산, 하안, 소하 4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4개 권역에 대해서 미디어광명이 기본적인 분석을 해 봤다. 각 권역별 주요 공공기관과 특징적 사항을 파악하면서 앞으로 광명시가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가 된다.<편집자주>

광명시로 승격 이후 광명시를 대표하는 곳은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명사거리역 광명권이다. 이러한 광명권은 행정동인 광명1동부터 7동으로 나뉘어, 2014년 5월말 기준 광명시 인구 351,318명 가운데 112,685명이 살고 있다. 약 1/3이 광명권에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광명권은 목감천과 도덕산 사이에 위치해 좋은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광명시 인구 1/3이 살고 있는 광명권은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인 7호선 광명사거리역, 패션문화의거리, 가구문화의 거리, 광명전통시장 및 새마을전통시장, 크로앙스가 들어서 있다. 더불어 광명5동 너부대축제, 광명6동 목감천축제, 광명7동 도덕산한마음축제가 광명권에서 축제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광명시의 대표 대중교통인 화영운수가 광명7동을 기점으로 광명의 곳곳을 운행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전통시장이 존재하는 광명권에 들어서 있는 공공기관은 광명교육지원청, 광명보건소분소, 광명소방서 광명119센터,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중앙도서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피돔경륜장, 오름청소년문화의집, 해냄청소년문화의집, 광명문화의집, 견인차량 보관소 등이 광명권 주민들과 어우러져 있다.

광명권의 학교는 광명초(1970), 광명남초(1974), 광명서초(1984), 광문초(1990), 광일초(1982), 광문중(1993), 광남중(1982), 명문고(1970, 2004), 광문고(1996), 광명공고(1981) 등이 있다. 광명초등학교와 명문고가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 광명권 교육의 중심에 서 있다. 명문고는 원래 광명시에서 유일한 광명여자고등학교로 출발해 지난 2004년 명문고로 개명하고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변화를 이룬다.

또한 광명권에서 사립고등학교인 광명공업고등학교는 1981년 도덕산 아래 광명7동에 개교하면서 이공계 학생들의 진로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 광명여고와 마찬가지로 남녀공학으로 변화를 준다. 광명공고와 광문고는 축구부, 광남중은 핸드볼부 등 스포츠가 특성화 돼 있다.

주민과 밀접한 주거생활은 광명한진아파트, 중앙하이츠1~3단지, 상우1-3단지, 현진에버빌, 월드메르디앙, 해모로 이연, 광명제일풍경채, 팰리스필1-2차, 영화아파트, 광명현대아파트, 광명신원아파트 등이 있으며 이외에는 단독주택 및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적으로 형성돼 주거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광명한진아파트는 1970년에 광명아파트가 전신으로 광명시 최초의 공동주택 단지다. 광명아파트로 준공된 후 아파트 시설이 노후함에 따라 재건축이 이루어져 현재는 광명한진아파트가 들어섰다. 1996년 11월 준공해 1997년 입주를 시작해 10개 동 1,633가구 규모를 이루고 있다.

주민과 밀접한 병원은 광명효병원, 21세기광명병원 등이 있으며, 광명시 택시회사인 기호운수, 경인운수, 연희택시, 흥천운수, 오환교통, 화승운수, 금강상운 등이 분포돼 있다.

한편 광명권은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시 최초의 공동주택 광명아파트가 광명시를 대표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철산권과 소하권의 개발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명권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 시설과 스포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주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다.

최근들어 광명사거리 크로앙스에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피트니스 개념의 스포츠 시설이 들어와 주목을 받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크로앙스에는 현재 CGV 영화관, 푸드코트, 이마트 등이 들어와 그나마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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