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시장이 재임 후 현장체험을 환경미화로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9일 광명시의회가 원 구성을 마쳤다. 조직개편안 처리가 급한 가운데 열린시장실장을 5급 사무관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지난 29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나상성 의원이 제7대 광명시의회 의장에 선출되고 원 구성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광명시는 추경 및 조직개편안 승인 절차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 가운데 눈여겨 볼 것은 열린시장실장을 5급 사무관 체제로 간다는 것이다. 그동안 열린시장실은 민원 해결을 위해 움직이면서 각 부서와 조율을 하는 조직이었다.

양기대 시장이 재선이 되면서 열린시장실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게 됐다. 양 시장은 민선6기에서 현장을 중요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이러한 계획에 대해 광명시 공무원들은 장단점이 있었기에 5:5의 입장을 보였다.

반면 광명시공무원노조는 열린시장실장의 5급 사무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반대를 했지만 정년퇴임과 명예퇴직을 하면서 공석중인 자리가 많아져 강력한 대응을 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 받아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

열린시장실은 이미 알려진 대로 민원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부서가 5급 사무관이 필요한가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민원해결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상담기법이다. 상담기법은 상담을 전문적으로 한 전문인이어야만 한다. 광명시는 현재 5급 사무관 및 6급 팀장급에서 전문상담을 전적으로 담당할 전문인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외부에서 영입을 해야한다는 가설이 나온다. 그렇지만 외부영입을 할 경우 또다른 문제점이 있어 쉽지가 않다.

이와관련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일단 해보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원상태로 복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열린시장실장의 5급 사무관 직제개편에 대해 유명무실하다는 의견이 높다. 예산 낭비라는 말도 있다. 잘못하면 부서간 반목현상으로 업무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민원해결에 있어서 담당부서에서 해결을 못했는데 열린시장실에서 해결하게 된다면 담당부서는 무능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낙인이 찍히게 된다..

이같은 결과는 조직이 무너지고 동료간 소통이 단절되는 것은 물론 무능력자라는 낙인이 찍혀 우울증 및 공황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

결론은 간단하다. 열린시장실장의 5급 사무관 체제를 좀더 깊이 생각하고 충분한 자문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6개월 뒤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여진다.

양기대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서 휴가중 장고의 시간을 갖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현장을 중요시 하려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열린시장실장의 5급 사무관 체제를 설득하기 보다는 직원들의 얘기를 선입견 없이 허심탄회하게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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