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행된 희망성금 전달식 장소는 사진을 통해 양기대 시장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사무실이 없는 것으로 보여지게 한다. 성금이 어떻게 전달되는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전달식 사진에서 보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라는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희망성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민원실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전달받는 주체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인데 왜 시장실에 가서 시장과 함께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광명시에 희망성금을 주는 것이라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간판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 간판을 없애고 기념촬영만 하는 역할 수행자로 남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차라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시장실 성금 대행이라고 하는 것이 낳지 않을까.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가 출범한지 4년을 맞고 있지만 독립성이 없는 하수인 단체라고 할 수 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소속으로 희망성금을 전달받을 경우 단독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광명시 위탁기관이라는 명분으로 매번 희망성금이 전달될 때마다 양기대 시장과 함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장이 동석해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양기대 시장이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전달되는 희망성금을 시장실에서 행하는 것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를 무시한다고 볼 수 있게 만든다.

특히 희망성금을 전달하면서 양기대 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관계부서는 알아야 할 것이다. 희망성금 전달식 장면을 촬영하는 사진에서 양기대 시장이 받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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