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의회가 한 시의원의 도박 사태로 인해 명예가 곤두박질치게 됐다.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게 하는 상황을 맞은 광명시의회의 해결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27일 확인된 사항만 봤을때 이 시의원은 도박현장에 있었으며 도박을 한 사실로 드러났다. 자신은 밥 내기라고 말을 하지만 제보를 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결코 밥 내기 수준이 아니다.

언론에 제보한 이 제보자는 "이판에 3회 참여해 5000여 만원을 잃은 바 있다. 전 시의장은 20여 일간 계속했고, 일일 판돈 4억으로 환산해 보면 80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5,000만원이라는 돈을 판돈으로 잃었다는 것을 어느 누가 밥 내기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뿐이다. 이에대해 J의원은 경찰조사를 받은 뒤 해명을 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신분을 안다면 시의원직에서 물러나고 소속된 당에 사표를 내야한다.

J의원은 이번 제7대 광명시의회에서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겨우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던 정국에서 도박으로 다시 인기 급상승을 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관련 광명시의회 분위기는 침통하다. 동료이면서 인생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시의원이 도박을 하고 그 사건으로 시의원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J의원의 사건으로 인해 광명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동료의원을 징계한다는 것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이같은 사실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은 일단 어떤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켜보면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시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 광명시의원이 도박을 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데, 판돈 5천만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광명시의원 품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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