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안4동 주민센터 장애인 화장실이 쓰레기 창고로 전락했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공무원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공공기관을 대표하는 주민센터가 장애인 화장실을 쓰레기 및 물품 보관 창고로 사용되고 있어 전면조사가 요구된다.

지난 9일 하안4동 주민센터 1층에 위치한 장애인 화장실이 쓰레기 창고로 전락돼 사용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2015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장소인 하안4동 주민센터 1층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장애인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각종 쓰레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자 공익근무요원들이 부랴부랴 치우는가 하면 촬영을 왜 하느냐는 불만의 소리도 뱉어냈다.

▲ 하안4동 주민센터 장애인 화장실에 방치된 쓰레기. 양기대 시장의 복지동 운영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이에대해 장애인 단체 한 관계자는 "어떻게 장애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화장실을 쓰레기 창고처럼 이용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장애인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물품을 보관해서는 안된다.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명시 18개동 주민센터 장애인 화장실을 1년에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다. 하안4동의 경우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안4동 주민센터 1층 장애인 화장실의 엉터리 관리는 이날 열린 양기대 시장 2015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에 이들이 참여하기 위해 참관하면서 드러났다.

공공업무시설에 해당하는 주민센터의 경우 장애인 화장실을 갖추는 것은 기본 사항이다. 그렇지만 사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 쓰레기 창고로 전락하거나 물품 보관소로 전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이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다른 용도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예방과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