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가난한 도시, 시 세수입 기아자동차 가장 많이 내
공무원 상담과정 잘못, 죄송합니다 머리 조아려

▲ 양기대 시장이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무원 상담과정 잘못에 대해 인정을 하고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양 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짧았다는 평가를 듣는 가운데 가식없는 답변을 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진솔하게 시민과의 대화에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솔한 자세로 다가선 양 시장의 말을 종합해 보면 뉴타운 관련해서 '죽이 되는 밥이 되든 해결을 할테니 결정권을 달라고 남경필 도지사에게 말했다'는 것은 주민간의 충돌을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광명사거리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해서는 검토결과 단 한 곳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매각을 하도록 죽기 살기로 매달려 보겠습니다'라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불평도 털어 놓았다. 양 시장은 "광명시가 가난한 도시 입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시 세수입이 없습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37억으로 제일 많이 냈습니다. 다음으로 코스트코, 이마트가 합쳐서 10억이 안됩니다"라고 푸념을 쏟아냈다.

이외에 광명6동에서는 해모로이연 아파트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좋은 희망의 소식을 전하면서 선물을 몇 개 드리고 가야한다는 너스레로 그동안 불편했던 주민들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반면 철산3동에서는 학생들 등하교와 관련해 철산한신과 래미안자이 간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들어주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저도 부탁 하나 합시다"라며 학생들을 생각해서 하루빨리 갈등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양기대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지적된 공무원 상담과정에서 발생한 시민의 불편에 대해서는 가는 곳 마다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해 사려가 깊지 못했습니다"라고 얼굴이 상기되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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