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랑하시고 고생하시는 원장님, 선생님들 위축되지 마세요
현실 외면, 속살까지 드러내는 cctv설치와 만2세 아동 가정학습 돌리는 정책안

▲ 제6대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장에 정승월씨가 취임했다. 취임사에서 정 회장은 현실을 외면한 정책안에 대해 실망스런 입장을 표명하며, 보육인의 다짐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의 믿음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가 2015년 영유아의 미래를 책임지는 광명시 보육인 아동학대 자정결의 & 회장단 취임식을 소하동 벨라오스틴에서 개최했다. 제6대 신임회장에는 정승월씨가 취임했다.

취임식에서 정승월 신임 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느 학부모의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는 "인천어린이집 사건으로 화도 나고 다소 격양된 글이라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몰라도 이런 일로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고생하시는 원장님, 선생님들이 위축되시고 불편한 시선을 느끼시지 않으셨으면 해서 힘내시라는 글을 접하고 우리는 울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제6대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장 취임식에서 장명애, 조은숙 원장이 보육인의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정승월 회장은 항상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신뢰로 어린이집 운영하는 우리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우리는 예비 범죄자가 되어 있는 것일까요라며 아픈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일부 어린이집 사건이 우리 어린이집과 나라는 생각을 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반성과 어린이집 관리체계를 강화하여 숨 죽이며 버티었다고 했다.

6대 정승월 회장은 "비록 많은 것을 보육인 여러분과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해 드릴 수는 없어도 전임 회장님들처럼 임기가 끝나면 회원 여러분을 떠나서 임의 모임을 만들어 회원들의 갈등을 초래하고 보육인의 입지를 저버리는 그런 노선을 밟지는 않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아동학대 자정 결의를 통해 학부모님이 신뢰하고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어린이집으로 거듭 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광명시 보육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어려움을 함께 들어준 정대운 도의원, 김정호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6대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장에 취임한 정승월 회장이 정대운 도의원, 김정호 시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어린이집연합회는 영유아를 부모님의 마음으로 보육하고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적의 보육환경 만들 것,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재고해 영유아를 내 자식과 같이 소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사랑으로 보살피며 참을성 있게 인내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아동학대 예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광명보육인의 다짐을 낭독했다.

▲ 제6대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 인사들이 케잌컷팅을 하고 있다.

한편 정승월 회장은 "국가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 보육교사의 처우문제 운영지원 교사확대 보육료 현실화 등에 방안을 해결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다가 온 것은 우리의 속살까지 드러내는 cctv설치와 만2세 아동을 가정학습으로 돌리는 정책안이 우리를 또 한번 울리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라고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실망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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