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향우회원들이 22일 오전 일본대사관 소녀의 상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북고 전민제 학생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독도향우회)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독도가 역사적, 국제법적, 지리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임을 주장하며 대한민국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우리 땅이라고 명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의 독도 도발,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면서 부끄러움 하나 없이, 뻔뻔하게, 지속적으로 도발을 일삼는 아베 일본정부에게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 진실과는 다르게, 아베 일본총리와 내각은 자신의 지지세력인 극우세력을 의식해 국내 정치용으로 독도문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겨도 너무 우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작년 국회 외교연설 사상 처음으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올해도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일본의 주장을 계속해서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 확보라는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 한국이고, 한국과의 관계 강화와 적극적 의사소통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중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말을 덧붙여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기만했다고 독도향우회는 성명서에 서술했다.

이같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독도향우회는 일본이 우리 땅 대마도를 불법점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667년의 은주시청합기는 물론, 1618년의 울릉도 도해면허와 1656년의 독도도해면허는 외국에 월경하여 건너갈 때 내어주는 허가증으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일본이 인정한 고문헌이다. 도쿠가와 막부도 1696년 일본어부의 울릉도와 독도 출어를 금지하는 내용의 외교문서를 조선정부에 보내옴으로써 독도 영유권 문제는 이때 이미 종결된 것임을 일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로 본적을 옮긴 3000여 명의 독도향우회는 이날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사죄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독도 도발을 하루빨리 멈추고 지난 과거의 잘못을 무릎 꿇고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 사람의 도리이고 이웃 국가로써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명서는 독도로 본적을 옮긴 광명북고 전민제 학생이 낭독했으며 독도향우회 경기도지회 정대운 회장과 독도향우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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