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 손인춘 국회의원이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양기대 시장에게 연정을 제안하고 있다.(사진=김진환 기자)

손인춘 의원은 1일 온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연정을 통해 협력하는 광명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양기대 시장에게 말한 것.

이날 이영희 문화원장의 기념사에서 알려진 것은 광명시가 지역갈등에 휩쓸리는 경향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지역분열을 걱정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축사에 나선 손인춘 의원이 양기대 시장에게 연정을 제안하는 파격적인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연정은 둘 이상의 정당이 권한을 나누어 협치(協治)하는 것으로, 올해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연정의 일환으로 과거 정무부지사의 이름을 사회통합부지사로 바꾸고 경기도의 보건복지국ㆍ환경국ㆍ여성가족국 등 3개국과 경기복지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을 관장하도록 했다.

또 기존 정무역할을 수행하는 대외협력담당관을 배치하고, 정무기능 뿐만 아니라 각 국 및 산하기관의 인사 추천권과 예산 편성권도 주어 1700여 명에 대한 인사권과 4조 4천여억원의 예산을 다루게 했다. 이를 통해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이루겠다는 것이 남경필 지사의 복안이다.

손인춘 의원은 "평소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달리 생활정치를 펼쳐야 한다. 여ㆍ야가 상생하고 통합해야만 광명시민들을 위한 생활정치를 펼치고, 그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명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시장과 시의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의견(새누리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독단적인 시정이 펼쳐질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특히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수장이 속해 있는 새누리당인 만큼 연정을 펼쳐야만 국ㆍ도비 확보 등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의 협력도 훨씬 수월해지고, 이것이 광명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축사에서 참가한 주민 어르신들을 배제하고 광명시립합창단만 오랜 시간 추운데 고생이 많다며 말하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들에게는 추운 날씨에 힘드시게 앉아 계신다는 말 한마디 조차 없이 무시를 하면서 시립합창단에게만 격려를 하는 축사 모습을 보여 잠잠해졌던 건방지다는 원성의 소리가 높아질 듯 하다.

이같은 이언주 의원의 발언에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이상하다. 왜 저렇게 실수를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자신이 그렇게 했는지 모를 것이다. 본인은 어르신에 대해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