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광명역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출발역을 광명역으로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범대위는 "KTX광명역은 교통편의 부족 등을 이유로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옮기면서 간이역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수 천 억원을 들여 지은 역사는 아직까지도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KTX 전 노선의 출발역을 광명역으로 옮겨 그동안 지키지 못한 정부의 약속을 이행하고 서부수도권의 미래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을 요구했다.

최근 광명역세권은 활발한 개발로 주목 받으며 문화관광산업 육성, 관광객 유치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것은 범대위가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미비한 자료제출로 질타의 대상이 됐다. 또한 앞으로의 대책방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생색내기를 위해 기자회견을 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해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법을 통해 시발역으로 만들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는지에 대한 자료도 제공하지 못했다.

이와관련 문종묵 사무국장은 "자료를 늦게 제출해 미안하다"며 "그동안 범대위는 4기가 출범하면서 신안산선과 관련해 2010년 기본계획 및 201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도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것을 조기착공 촉구, 도심공항터미널 신설 건의 등 활동을 해 왔다. 중요한 것은 4기 출범 범대위는 광명역 주변으로 이전하려던 안양교도소를 저지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남춘 상임대표는 "정치적인 관계에 얽혀 국회상임위원회가 지역구 님비현상에 빠져 많은 혈세를 들이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 정말 유감스럽다. 만나서 의견을 내고 건의문을 전달해도 출발역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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