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회장 이현철)가 오는 8월 새로운 지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광명시지회는 그동안 소송으로 얼룩져 좋은 모습은 아니다. 시 관계자들은 평온한 모습이라고 하지만 이미 선거전에 돌입된 광명시지회는 곱지않은 시선과 함께 불편한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름을 보면 전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소송의 당사자였던 P씨, 현 회장, 경로당 2개의 회장 등 5-6명이다. 이들 가운데 현 회장과 P씨는 소송으로 벌금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지회장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자격은 중요하다. 그 사람이 어떤 이력을 갖고 있으며 왜 그런 결과를 받았느냐는 가늠의 척도를 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후보 등록 기준을 통해 벌금형을 선고 받거나 물의를 빚은 관계자들의 출마를 제한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같은 후보자들의 벌금형 이력은 시, 도의원에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준은 후보자들의 품위와 자격에 직결되면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광명시지회도 마찬가지로 후보 등록에 앞서 후보자들을 제한시키는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회장이라는 자리를 놓고 암투를 벌여 소송으로 치달아서는 안된다. 현재 광명시지회는 풍전등화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한 것 처럼 보이지만 소송에 휘말려 있거나 진행중이어서 언제 어떻게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장의 선출은 추대라는 좋은 방법이 있다. 지금처럼 암투와 반목이 있는 상태에서 적합한 선출 방법이기도 하다. 추대는 이같은 현상을 없애면서 단합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추대가 아닌 상태에서 후보등록을 통한 투표는 서로간의 감정은 물론 반목과 이반이 계속될 수 있다.

끊이지 않는 반목과 암투, 시기, 질투가 보이지 않게 계속되는 현 광명시지회는 누구하나 편할 수 없는 상태다. 문제를 해결하고 단합을 위해 출마를 포기하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