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 법칙이 있다. 소득분포에 관한 통계적 법칙으로서, 파레토가 유럽제국(이탈리아)의 조사에서 얻은 경험적 법칙으로 요즘 유행하는 80:20 법칙과 같은 말이다. 즉,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거나, 상위 20% 고객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든가 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80과 20은 숫자 자체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성과의 대부분(80)이 몇 가지 소수의 요소(20)에 의존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요즘은 10%의 부자가 전체를 좌우한다고 한다. 부익 빈익이 더욱 극심해져가는 걸 느낄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갖고 있다. 부자는, 얼마가 있어야 부자일까. 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지출하는 것 보다 수입이 많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쓰고 싶은 곳에 쓰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주저 없이 쓸 수 있는 돈이 있을 때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부자는 유대인이 많다는 말을 한다. 맞는 말 이다. 유대인의 삶을 들여 다 보면, 그들이 부자로살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주도하고, 미국을 지배하는 사람이 유대인이다. 유대인 인구는 전 세계에 1400만명 가량으로 미국에 560만 명이 거주한다. 미국 인구의 단 2%에 불과한 숫자이다. 이 2%의 유대인이 미국 국민총소득의 15%를 벌어들이며,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한다. 또한 세계 30대 기업 중 12개의 기업이 유대인이 설립했거나 현재 경영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금융을 쥐락펴락 하는 것도 유대인이다.

이뿐인가. 노벨상 수상자는 어떠한가. 2013년에는 노벨상 수상자 8명 중 6명이 유대인이였다. 1901년 노벨상이 제정된 이래 대한민국 노벨상 수상자는 단 한 명이였다.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받는 이유는 학자를 존중하는 전통과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창의적인 사고의 결과일 것이다. 하버드 법대의 38%가 유대인이라 한다.

이들이 이토록 세계를 지배하는 부자들로 이름을 떨치고, 일반인들 조차 부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어려서부터 경제교육을 받으며 생활화 하고 있다. 3가지로 나누어 그들의 부자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첫째는, 어려서 부터 시작하는 경제교육의 다섯 가지 법칙이 있다. 돈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깨달음, 용돈 기입장 등을 통한 소비에 대한 숫자체크, 이유 있는 용돈을 통한 대가성, 자녀의 성장 시기에 따른 적합한 금융상품 개설, 두 개의 저금통으로 베푸는 삶에 대한 교육 등으로 인생의 반석을 세우게 한다. 또한 탈무드를 통해 지혜를 배우는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겠다.

둘째는 10년 먼저 저축한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때 축의금을 받아 용처에 사용한다. 이들은 13세 성인식 때 축의금을 받는다. 우리 돈 4~5천만원 가량을 채권이나 증권ㆍ보험 등에 장기 투자를 한다. 복리와 기간 시간의 힘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목적 자금이 완성된다. 학자금 대출금 등으로 빚으로 시작하는 우리의 아이들과 경쟁이 될 것 같지가 않다.

세번째는 종신보험의 가입이다. 어렸을 때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한 사망보험금은 대를 이어서 커다란 금액이 된다. 부모의 사망으로 인한 빈곤과 교육포기 같은 상황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다.

집을 지을 때 반석이 튼튼한데, 어찌 건물 붕괴의 위험이 있으랴. 이들의 보이지 않는 반석인 보험과 생존자금은 대를 이어 생각하는 긴 안목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의 기초를 튼튼하게 가져가는 방식인 것이다.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작은 돈으로 이들이 일구어 내고 생활하는 태도가 이미 부자의 반열이며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다.

당장의 삶에 급급한 방법으로는 여유로운 삶을 살 수없는 구조 속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의설계를 해 나가는 유대인들의 자녀교육에서 우리의 미래를 구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김해숙  todvhf6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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