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남초등학교(교장 오병우)가 지난 8일 강당에서 'H.A.N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H.A.N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건전한 공연과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에 하안남초 전교 어린이회가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했으며 공연 참여는 물론 관람까지 모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페스티벌은 4~6학년 학생 6팀이 참여해 인형극부터 댄스까지 20분에 걸쳐 각자의 소질과 장기를 뽐냈다. 페스티벌은 4학년 학생 4명이 스스로 대본을 짜고 무대를 만들어 공연한 신데렐라 인형극으로 시작됐다. 음악에 맞춰 플라스틱 컵으로 바닥을 치거나 다양한 손동작으로 컵을 넘기는 컵타 공연, 감미로운 피아노 공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다.

H.A.N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6학년 여학생 7명의 댄스공연이 장식했다. 인기 걸그룹 '프로듀스 101'의 'Bang Bang'에 맞춰 신나는 춤을 춘 댄스 공연팀은 관람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 속에 앵콜 공연 요청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페스티벌은 점심시간임에도 체육 활동이나 휴식 대신 공연을 보기 위해 강당을 찾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관람했다. 당초 전교 어린이회는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주로 홍보에 나섰으나 소식을 들은 1~3학년 학생들도 대거 강당을 찾아 함께 공연을 즐겼다.

전교 어린이회 지도교사는 "참여 학생들이 공연 한 달 전부터 스스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연습에 나서는 등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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