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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명장애인복지관, '우리 하나되어 세상 밖으로' 요식행위 불과
13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치러진 장애인의 날 행사 모습.

13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이하 광명장애인복지관)과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회장 최용일)이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우리 하나 되어 세상 밖으로' 문화축제(WITH페스티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해왔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그들과 호홉을 하던 것을 미세먼지 때문에 할 수 없다는 궁색한 핑계로 진행하지 않고 문화체험 형식으로 치러졌다. 문화체험도 바자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법을 선택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휠체어장애인은 행사가 개최되는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함께 걸으며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갖게 만들어주는 연결고리가 사라지고 오로지 바자회에만 집중됐으며 4층 공연장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며 인권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13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치러진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휠체어장애인석을 점령한 음향장비 모습.

행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이 공연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자리가 없다며 출입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휠체어장애인이 관람하는 자리에는 방송음향 장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사진 위 참조). 한마디로 음향장비가 휠체어장애인석을 점령하고, 장애인복지관이 주최인 행사에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한심한 것은 한 명의 휠체어장애인을 장애인석이 아닌 계단 옆에서 관람을 하고 있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행사가 진행된 4층 공연장은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을 관계자들이 파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공연장 관람석을 보면 이들이 곳곳에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이는 것은 방송장비다. '우리 하나되어 세상 밖으로'라는 의미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행사가 바자회와 문화체험을 하는 것으로 진행됨에 따라 바자회 수익금은 광명장애인복지관이 운영금으로 일부 사용할 수 있으며, 약 1,0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과 후원업체들은 광명장애인복지관의 요식행위에 들러리를 섰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꼴이 됐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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