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2차 정비사업' 하안동 구간에 사용돼야 하는 KS제품 강화유리를, 공사업체 안아추가 일반 강화유리를 사용해 제안요청서 항목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도민원과는 이를 암묵적으로 묵시해 준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지도민원과 과장 및 광고물 계장과 담당직원들 모두가 안아추의 잘못된 공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명령이 아닌 시공상 드러난 문제점을 오히려 방패막이가 돼 대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이들은 본지가 다룬 24일자 'LED 불량 지도민원과 없다 vs 공사업체 나올수 있다'와 26일자 '하안동 간판 정비사업자 안아추 안전무시 준공검사 받아'라는 기사에서 지적한 LED조명 불량과 안전불감증에 빠져 엉터리로 간판을 고정시킨 내용에 대해 시정명령조치를 내리지 않는 수상한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행태에 의구심을 품은 상점 관계자들이 증언한 "준공검사가 완료되는 상황에서 철저한 준공검사는 하지 않고 공사업체를 비호하고 있는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이 안아추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트집잡아 상점 관계자들을 밝히라며 억지를 부렸다.

또한 이들은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스러운 욕을 대놓고 해댔다. 담당과장은 "어느 씨팔XX가 뇌물수수 같은 말을 했는지 잡아서 족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로 의심받을 행동을 한 그들에게 시민들이 한 말을 꼬투리 잡는 한심한 작태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받침대에 간판을 덩그러니 올려놓고 4개의 볼트로 고정시키게 돼 있으나 볼트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지적과 "1층 상점 간판에 사용한 강화유리도 안전한 마감처리를 하지 않은체 무거운 강화유리를 양면 테이프를 사용해 고정시켜 놓은 것"에 대해서 일언반구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지도민원과의 안하무인 태도는 간판제작 설치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KS제품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규정을 어기고 강화유리를 설치한 것에 대해 "단지 양질의 품질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명시했다"는 규칙을 무시한 엉터리 답변을 토해놨다.

또한 이들은 입찰공고에 올린 제안요청서와 협약서의 내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의문을 갖게 한다. 제안요청서에서 요구하는 기자재에 대해 협약서를 작성하면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2차 정비사업' 하안동 구간은 시 예산 100%가 들어간 공사로 시청 관계자들의 꼼꼼한 관리감독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광명시청 지도민원과 관계자들은 꼼꼼한 관리감독이 아닌 엉터리 관리감독으로 시민의 예산을 고스란히 헌납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지도민원과의 한심한 작태는 준공검사에서도 나타났다. 담당 계장의 말에 따르면 "준공검사를 한 것은 간판이 달려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불이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를 보는 것"이라는 것이다. 시공이 안전하게 잘됐는지, 기자재를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 녹스는 제품 사용여부 등에 대한 검사가 중요하지만 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준공검사를 완료시켜주고 주요 기자재 제품은 확인을 안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불분명한 태도는 준공검사를 완료할 수 있는 목록을 보여줄 수 없다는데서 의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은 물론 기자재에 문제가 있을때 교체할 수 없다는 담당자의 확고한 답변에서도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광명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제2차 정비사업' 하안동 구간을 낙찰받은 안아추가 모든 준공검사를 완료하고 잔금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과 관계자는 "지난 28일 잔금 10억여 원을 입금완료 시켰다"며 "하자가 발생하면 환수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