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시 유일의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소통의 부재로 비난을 받고 있다.

본지가 "양기대 광명시장, 취임 한 달 지역언론과 소통은 부재"라는 기사에서 밝혔듯이 양기대 시장은 지역언론에서 다룬 기사가 배제된체 보고를 받고 있다. 이같은 기사스크랩 방식은 광명시 전체에 미치고 있어 광명시민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특히 본지가 보도한 "[단독]온신초등학교 철거, 보금자리주택사업 첫 피해사례 나와"라는 기사는 공보실과 비서실에서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임후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계획안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시민을 챙기는 이미지를 보였다. 그러나 비서실과 공보담당관실의 누락시킨 기사스크랩 보고로 인해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인 온신초등학교가 철거가 될 위기 상황이라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

관내 학교가 철거될 위기라는 기사를 광명시청 관계자들은 묵살하는 방법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막아 버린 것이다. 한심한 작태는 문화체육과다. 문화체육과는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온신초등학교내에 세워진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 비석은 유적지 대상이 아니다. 단지 현충시설"이라고 말했다.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것을 알리는 비석이 향토유적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온신초등학교내 세워진 비석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기 때문에 세워졌다. 발생지가 아니라면 비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기 때문에 향토유적지로 지정돼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비석이 향토유적지 대상이 아니라는 말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비석을 향토유적지라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가 향토유적지 대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석으로 한정짓는 태도가 괘씸한 것이다.

이와관련 문화재청 관계자는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와 관련해 세워진 비석이다. 향토유적지로 지정해 지방문화재로 지정 가능한 부분"이라며 "향토유적지는 관계자와 시장의 노력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임을 알고 있다"며 "관계 부서에 존치 및 향토유적지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인천원호지청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기 때문에 비석을 세워 현충시설로 지정이 됐다"며 "학교내에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가 있다는 것은 교육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고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온신초등학교가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이지만 이를 알리는 비석은 향토유적지 대상이 아니라며 3·1독립만세운동 광명지역발생지라는 사실을 최소화 시켰다. 교육적인 가치와 역사적인 사실이 있는 현장의 중요성을 폄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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