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기 광명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탈당을 선언했다.

장영기 후보는 탈당 선언서에서 자신은 광명시청, 자신의 사무실, 복지관, 길거리 등지에서 무료법률상담을 10여 년 넘게 해왔으며, 각급 학교, 여성의 전화, 복지관 등 지역사회단체에서 강연과 기고 등 다양한 활동과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천하는 변호사로 활동했다고 밝히며 탈당 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2년이 넘는 동안 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장을 맡아 각종 집회, 시위현장, 대통령생가 방문 등을 통해 하나가 되었고 희망도 품었지만, 현 한명숙 대표로부터 돌아온 것은 (전략공천에 대해)아무런 설명도 없이 등에 조용히 비수를 꽂는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통합당 탈당 선언을 하고 양기대 시장과 만남을 갖고 나오는 장영기 후보

특히 장영기 후보는 "당내 중진도 아니고 사회에 공헌한 분도 아닌 사람을 낙하산에 태운다는 것은 그동안 지역에서 봉사하며 함께 살아온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에 대한 중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야권 모든 후보자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합리적인 단일화 안이라면 언제든지 응하지만 만일 어느 후보든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광명 을 지역 총선패배의 모든 책임은 야권단일화에 응하지 않는 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탈당을 선언한 장영기 후보는 양기대 시장과 5분간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후 굳은 얼굴로 시장실을 나와 사라졌다. 장영기 후보가 나와 가는 사이 양 시장은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장영기 예비후보를 지지했던 박승원, 김성태 도의원과 김익찬, 정용연 시의원은 전략공천으로 광명 을에 내정된 이언주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사무실에서 발표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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