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조직도

협의회 홈페이지 조직도에 나타난 사업분장은 회장, 사무국장, 부장, 나눔사업팀, 기획홍보팀 등으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나눔사업팀 밑으로 희망나기, 두번째 학교, 좋은이웃들이 있으며 기획홍보팀에는 기획홍보사업, 교육사업, 행정사업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위와 같은 구조라면 협의회는 잘 짜여진 단체다. 인원도 약 30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겠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협의회는 희망나기운동본부장이 협의회 사무국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나눔사업팀과 기획홍보팀에는 단 한 명의 직원도 배치돼 있지 않다.

협의회가 올려 놓은 나눔사업팀에 있는 희망나기, 좋은이웃들은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즉 희망나기는 희망나기운동본부를, 두번째 학교는 한 명의 파견 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불과하다. 다시말해 협의회가 밝히고 있는 조직도가 엉터리라는 것이다.

또한 기획홍보팀에 있는 기획홍보사업, 교육사업, 행정사업 담당자가 있어야 하지만 단 한 명의 구성원도 갖추지 않고 허위로 있는 것 처럼 짜맞추기를 해 놓은 상태다.

협의회가 허위 조직도로 업무분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사무실의 위치다. 광명시청 종합민원실에 사무실이 있다는 것이 의아심을 갖게 하는 것. 이들이 위치한 종합민원실에는 협의회 및 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 직원은 고작 희망나기운동본부장을 포함해 7명이 전부다. 7명중 5명이 희망나기운동본부 직원이다. 협의회 직원은 있어야 2명에 불과하다. 즉, 협의회 업무를 희망나기운동본부가 함께 하고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나눔사업팀에 있는 희망나기가 협의회 업무를 본다면 기획홍보팀의 산하에 있는 사업팀은 누가 하느냐다. 이곳에 배치된 인원이 없는 상태라면 마찬가지로 나눔사업팀의 희망나기가 하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를 의심하게 하는 것은 조직도에 직원들의 이름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협의회 홈페이지에 나온 소개를 보면 김봉화 회장의 인사말만 있다. 조직도에 나타난 각 부서의 담당 직원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황당한 것은 역대 회장에 대해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구조다.

10년이 넘은 협의회가 구성원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유지를 한다는 것은 있으나마나 한 단체라는 인식을 주는 대목이다. 종합민원실에서 업무를 보는 것도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왜 협의회는 10년동안 무엇을 하면서 운영했기에 사무실 조차 없이 종합민원실에 빌붙어 지내는 꼴이 됐을까. 다음 3탄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의 빌 붙어 버린 신세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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