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광명시의회 1층 소담에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 재 보궐선거 및 상임위 구성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모든 의회 일정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광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시의원이 법과 원칙대로 조화영 의장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의회 일정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관련 31일 오전 광명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의원이 제7대 광명시의회 파행 및 의장 보궐선거와 상임위원장 선출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시의회 1층 소담에서 가졌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조화영 의원의 의장 불신임 건, 나상성 의원의 의장 재 보궐 선거의 건, 상임위원회 구성의 건 등 3가지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조화영 의원의 의장 불신임 건에 대해 이들은 지난 25일 조화영 의원이 제기한 '의장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의장 보궐선거가 진행되도 늦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모든 의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상성 의원의 의장 재 보궐선거와 관련 새누리당은 "나상성 의원이 현재 전 조화영 의장에 대한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소송이 법정에 계류중임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의장선출을 종용하고, 이를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병주 부의장이 의장 권한대행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익찬, 이영호, 정용연 의원 등이 병원에 찾아와 부의장 사퇴 강압적 권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병주 부의장이 입원중인 병상에서 새누리당의 입장도 있으니 쾌차 후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온 후에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병실을 점거해 부의장사퇴를 종용하고 결국 진단서를 이용해 '의장 유고시' 상황을 적용, 의장 대행을 재 선출해 독단적으로 의장 재 보궐선거를 진행해 나상성 의원을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이길숙 의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지난번 의장 선거시 조화영 의원에게 찬성표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나상성 의원 쪽으로 행동을 하는 일련의 상황을 봤을 때 새정치민주연합 갑구와 을구의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 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라고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상임위원회 구성의 건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35만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대의기관으로써 기본을 망각한 행위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반기 의장을 한 분이 또다시 상임위원장을 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는 의장을 제외한 의원이 12명으로 6:6의 구성이 법과 원칙인데 7:5로 구성하는 것은 시 집행부를 돕기 위한 즉, 집행부에게 도움을 주는 의회로 자진하여 결정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6:6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한 석을 새누리당에게 배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교섭단체를 통해 상임위 구성을 법과 상식이 통하는 방법으로 의논하고 협의해 결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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