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중인데도 불구하고 대중이 모이는 광명스피돔에서 5일-7일 출주표를 발표했다.

지난 3일 광명시 한 초등학교가 메르스 확진 환자를 접촉했다는 사실로 휴업을 결정하는 등 안전에 대비하는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3일 광명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광명스피돔 관계자에게 경기를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말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

5일 오전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5일 출주표가 확정된 것이 게재돼 있었다. 광명 인근 지역에서 경기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많은 대중시설 가운데 하나인 광명스피돔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대중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 및 경기에 대해서는 자제를 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광명시는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 격리돼 있는 상태다. 이같은 사실을 광명스피돔 관계자도 알고 있는 상태다. 이를 무시하고 관람객의 안전이 아닌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베팅을 통해 도박을 장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광명스피돔은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자신들의 수익을 위해 시민의 안전은 뒷전에 있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말로는 건전한 스포츠라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경주 진행에서 확인 시켜준 셈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치러지는 광명스피돔은 평균 참여 관람객이 1천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상태에서 오는지 확인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이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안전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경기를 강행하는 만큼 광명스피돔 관계자들은 준비를 철저히 할 것으로 믿을 수 밖에 없다. 이들이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장 취재를 통해 안전준비 상황을 알아보고 2차 보도를 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com4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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