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열린 2008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비, 려원, 김희애, 손예진, 서인영 등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저마다 스타일을 뽐내며 시상식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상식은 패션스타일이 중요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는 자리였다. 최고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주얼리와 화려한 드레스 패션을 선보인 '오렌지 카펫'의 스타들. 제1회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의 주얼리 스타일링 베스트&워스트를 각각 선정해 보았다.

▲ 김희애

세월을 거꾸로 가는 듯한 김희애는 화려한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변치 않는 스타일감각을 뽐냈다. 귀고리와 반지 그리고 목걸이를 모두 착용하였는데 검정색의 심플한 드레스에 매우 잘 어우러진다.

세가지 모두를 착용했는데도 과한 느낌보다는 크지 않은 주얼리들을 선택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또한 드레스 허리부분의 진주 장식이 전체적으로 무난한 블랙 의상의 포인트가 되어 베스트라고 할 수 있겠다.

GOOD- 서인영

'마녀' 서인영은 이번 행사에서 '착한 인영'의 모습을 보였다. 심플하면서도 볼드한 귀고리 하나로 포인트를 주어 기존의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하였다.

미니 드레스와 클러치 백 그리고 구두까지 모두 블랙으로 스타일링하여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고 부착형 귀고리로 심플한 포인트를 주어 의상에 통일성을 주었다. 하지만 심심한 손목에 팔찌를 착용했더라면 더 완벽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 손예진

손예진은 이번 시상식에서 너무 수수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과 그린이 조화를 이룬 드레스를 선택했는데, 귀고리와 팔찌까지 블랙으로 하여 다크한 느낌으로 시상식 스타일링으로는 조금 아쉽다.

주얼리를 좀더 과감한 것으로 스타일링 하였다면 의상의 모던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포인트를 주어 완벽했을 것이다. 패셔니스타 치고는 개성이 드러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녀의 밝은 미소가 의상의 어두움까지도 커버하였다.

▲ 진보라

계량한복 드레스를 입은 진보라. 귀여운 느낌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오른쪽 손가락에 끼워진 화려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아쉽다.

한복의 다채로운 컬러와 반짝이는 주얼리의 매치가 어색해 보인다. 한국적인 가락지를 끼웠더라면 조화롭고 이색적인 한복 스타일링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손에 든 백도 전체적인 통일감을 해쳐 주얼리와 의상 모두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

많은 스타들의 레드카펫 주얼리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김정주 주얼리스페셜리스트는 "주얼리는 포인트로써 드레스를 더욱 빛나게 하기도 하고, 오히려 어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주얼리 스타일의 아이콘이 되려면 무조건 화려한 것을 선택하기 보다는 무엇보다 전체적인 의상 컨셉과 어울리는 주얼리를 선택하여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글도움=뮈샤 주얼리 김정주, 사진= 올'리브제공

아이컬쳐뉴스  webmaster@iculturenews.com

<저작권자 © 미디어광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